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강원 지역 최초로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 을 도입해 치료 정확도 향상에 나선다.
강원대병원은 10일 발작성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번에 강원대병원이 도입한 PFA는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열 에너지)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냉각 에너지)과는 달리 심장 조직에 강한 전기장을 가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PFA는 기존 시술법과 비교해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이 적고 시술 시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2시간으로 단축해 환자의 마취 부담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높은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을 갖춰 부정맥 치료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