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장인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기업훈련 탄력운영제'가 성과와 만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평가는 '기업훈련 탄력운영제 성과분석 연구'에서 확인됐다.

기업훈련 탄력운영제는 연 1회 훈련계획만 산업인력공단에 승인받으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훈련의 단계별 공단 승인 절차가 생략되는 것이 핵심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구 결과 참여기업들은 △과정별 승인 절차를 위한 행정업무 및 시간 감소(80.4%) △기업훈련의 자율성 확대(14.9%) △전체 훈련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체계성이 높아졌음(3.8%) 등을 탄력운영제 제도 참여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로 응답했다.
참여기업의 훈련행정업무 소요 시간을 확인한 결과 기존 사업주훈련의 전반적인 행정업무 소요 시간은 16.14시간이었고, 탄력운영제 훈련 시 소요 시간은 4.78시간으로 70.3% 감소했다.
최소 훈련시간 규제를 완화(4시간→1시간)한 것에 대해서는 △업무 중단을 최소화하여 운영이 가능(45.3%) △재직자 직무훈련을 적시에 운영 가능(16.8%) △정기적 반복이 필요한 리마인드성 훈련 운영 가능(13.1%) 순으로 평가했다.
탄력운영제가 기업들의 다양한 훈련수요에 적시 대응하고, 훈련비용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훈련 성과인식 부분에서도 탄력운영제 참여기업이 미참여기업에 비해 △행정 효율성(4.19 → 3.55) △훈련 운영의 적시성(4.11 → 3.70) △매출 향상(3.46 → 3.20)과 같은 장기적 측면에서의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훈련 진입장벽을 낮춰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산업인력공단은 앞으로도 '전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위해 산업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