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 수사의뢰…개인정보 유출 서버 고의 폐기 의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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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서버를 고의로 폐기한 의혹에 대한 조치다.

10일 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 10일 수사 의뢰했고, 11일 경찰에 접수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LG유플러스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내부 서버 8900여개와 4만 개의 계정 정보, 직원 167명의 실명과 계정 정보가 해킹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10월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 서버들을 조사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이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고의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앞서 지난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프랙' 보도 전인 7월18일 같은 내용을 제보받아 LG 유플러스에 점검을 요청한 뒤 8월11일 점검 결과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이틀 뒤인 13일 해킹 흔적이 없다는 답을 보내왔지만, 답을 전송하기 전날인 12일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서버의 운영체계를 재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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