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해양 미래신산업 육성으로 대학·지역 동반 성장

인재·산업·사회·대학 4대 웨이브
3개 특성화 분야에 7개 단위 과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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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이 6월 출범식을 갖고 라이즈사업에 착수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양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사업은 해양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미래해양플랫폼(PRISE) 완성이 비전이다. 해양모빌리티, 미래해양소부장, 해양밸류체인 3개 특성화 분야를 해양미래신산업으로 정의하고 부산지역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산학연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해양대 라이즈는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와 함께 연구중심형 RISE 모델로 선정돼 지역 정주형 연구인재 양성, 특성화분야 산학공동 기술개발(R&D), 글로벌 협력 및 지역사회공헌, 지역정주형 취업·창업지원, 대학 간 연계 협력 등 7개 단위 과제를 수행한다.

부산시와 부산라이즈혁신원은 '글로벌 허브도시의 뉴 웨이브(NEW WAVE)를 만드는 부산형 라이즈'를 비전으로, △인재혁신(Human-Wave) △산업혁신(Industrial-Wave) △사회혁신(Social-Wave) △대학혁신(University-Wave) 등 4대 웨이브(프로젝트)를 대학별 라이즈 비전과 목적을 관통하는 공통 가치로 제시했다.

부산형 라이즈와 4대 웨이브는 역량 있는 혁신인재를 양성해 이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적 수요를 충족하는 도시로의 성장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대학이 지역 속으로 들어가 산업현장 및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대학-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혁신을 이뤄내는 구조다.

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은 1~3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지역혁신체계(RIS)사업 등 이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라이즈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4대 웨이브 가치에 부합하도록 특성화 분야별 연구인재양성 교육과정 개설, 지산학협력 연구개발(R&D) 지원, 글로벌 및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대학 교육혁신 등 핵심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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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 7개 단위 과제와 3개 특성화 분야

인재혁신에서는 지역 해양 미래신산업을 견인할 연구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해양 미래신산업 선도 연구인재는 부산의 조선·해운·해양모빌리티 분야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 고급 연구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말한다.

사업단은 사업 첫해인 올해 특성화 분야별로 다음과 같은 교육모델을 개발한다.

먼저 해양모빌리티 특성화 분야에서 △오션모빌리티 연구인재 양성교육 △스마트선박 국제수로정보표준 연구인재 양성교육 △R&D 연계 해수이차전지연구인재 양성교육 3개 과정을 개발한다. 미래해양소부장 분야에서는 △부산 미래모빌리티 경량부품소재(복합재료)연구인재 양성교육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정 연구인재 양성 현장실무형 교육 2개 과정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연료 시스템 핵심기술 연구인재 양성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해양밸류체인 분야에서는 △부산 해양금융 글로벌 실무전문가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며 특성화 분야별 연구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 인재양성의 특징은 지역 산업체, 전문 연구기관, 분야별 전문가 등과 협업 및 컨소시엄 기반으로 R&D형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는 점이다. 라이즈 취지에 맞춰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사업단은 총 사업기간(5년간) 해양미래신산업을 견인하는 특성화 분야 연구인재 877명을 양성하고 사업 종료 5차년도까지 학생 산학연협력 교육과정 참여 4264명, 지역 정주 취업률 41.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산업혁신은 산학협력 기반 미래해양산업 R&D를 강화하고 미래해양산업 혁신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사업으로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통합기술지도, 지산학연협력 협의체 운영,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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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이 지난 9월 'SPE 오프쇼어 유럽 2025'에 참가해 무역사절단 활동과 1대1 수출 상담을 전개했다.

사업단은 지난 9월 지역 기업과 '2025년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14억원 규모 36개 과제에 착수했다. 과제마다 18개 학부·전공 소속 36명 전임교수를 연구책임자로 배치했다.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원, 학생연구원 등 20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과제에 참여해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확대한다.

총사업 기간 내 산업혁신 정량 목표는 산학공동 R&D 특허출원 209건, 기술이전 218건(기술 이전료 31억여원), 기술창업 및 기술창업 전환 4건이다.

사회혁신은 지역 및 대학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대학-지역사회 상생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 해양 기반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시너지를 더한다.

사회혁신 주요 사업은 미래해양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산학연협력 허브기능 고도화,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사회문제 해결, 대학 기반 지역 현안 해결 및 지역 활성화 등이다. 지산학연 글로벌협력 48건, 국제유학생 유치 1476명, 지역사회 현안해결 활동 100건을 달성한다.

사업단은 지산학연 글로벌협력의 일환으로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10개 기업과 지난 9월 영국 애버딘에서 열린 세계 3대 해양 전시회 'SPE 오프쇼어 유럽 2025'에 참가해 무역사절단 활동과 1대1 수출 상담을 전개했다. 같은 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조선해양수출상담회'를 공동 주관해 참가기업에 맞춤형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사업단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도 적극 실천한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시민 대상 해양교육 프로그램 '부산해양시민대학'을 운영하며 부산 시민에게 해양안전·환경 등 실질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실무자를 위한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마련, 부산·울산·경남 지역 첫 '탄소프로파일러' 38명을 배출했고 지역 주력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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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은 '2025 국제조선해양수출상담회'를 공동 주관해 참가기업 맞춤형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러한 활동은 대학이 지역과 산업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라이즈사업의 지역가치 실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대학혁신은 대학 간 공유·협력 기반 공동혁신, 대학 캠퍼스 활용 지역 활성화, 대학 특화기반 자율 혁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 간 공유·협력사업으로 부산공유대학 해양미래산업전공 학위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실험적 대학 자율혁신 공간인 '부산 C-랩 캠퍼스'를 조성해 대학혁신 전략 이행에 속도를 높인다.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혁신융합캠퍼스에 산학협력 거점 공간이자 워케이션 센터인 '물멍라운지', 부산산학융합원과 협력해 서부산융합캠퍼스에 6개 공유오피스를 갖춘 기업 소호사무실을 구축했다. 지산학연 협력 촉진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인프라로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혁신 정량 목표는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 82건, 캠퍼스 혁신거점 공간 활용률 40%, 대학 특화 인프라 공간 활용자수 일평균 245명 달성이다.

이서정 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장은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창출하는 맞춤형 고급인재를 지속 양성하고 동시에 지역 정착을 적극 유도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며 “한국해양대 라이즈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해양미래산업을 육성하며 동반성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국립한국해양대 라이즈사업단·전자신문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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