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코어 스타링크 한국 서비스 개시로 '6G·위성통신 경쟁 속' 기대감

Photo Image
옵티코어. 사진=옵티코어

AI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통신장비 업종 전반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6G 시대 핵심 인프라인 '지상-위성 통합망' 구축 필요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고속 광모듈 기술을 보유한 옵티코어 등 국내 장비업체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코리아는 월 8만7000원에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가정용 위성통신 요금제를 공개하고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다. 저궤도(LEO) 위성을 활용하는 스타링크는 지상 기지국 의존 없이 바다·산간·항공기 등 기존 이동통신망의 '사각지대'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운로드 속도는 135Mbps, 업로드는 40Mbps로 5G보다 느리지만 재난통신·해상·항공 등 특수 환경에서의 보완재 역할이 가능해 B2B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링크와 KT샛은 공식 리셀러로 참여해 해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6G 전략 역시 위성망과 지상망을 융합한 통신구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스타링크 진입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상-위성 간 백홀(backhaul)과 POP 구축에 필요한 초고속 광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코어는 SK텔레콤 벤더사로 800G·1.6T급 광모듈과 5G/6G 파장가변형 트랜시버를 보유한 기업으로, 위성 지상국 장비나 데이터센터 연동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시스템, 삼성전자 등이 LEO 위성과 6G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며 국내 위성통신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