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 사장·포티투닷 대표가 물러났다.
송 사장은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직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오토 메이커가 수십조를 들여 실패했던 SDV, 자율주행 기술 밖에 남지 않은 자동차의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DNA를 심고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게 아닌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해 보이던 도전은 그 과정이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며 “AVP를 겸직하며 SDV라는 거대한 전환을 이끌며 보이지 않는 수도 없는 벽에 부딪힐 때마다 저를 버티게 한것은 포티투닷 여러분 열정이었다”고 밝혔다.
2015년 네이버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 사장은 2019년 네이버를 나와 포티투닷을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SDV 전환을 위해 4200억원을 투자해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포티투닷은 대중교통 서비스(TaaS)를 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플랫폼 개발에 주력해 왔다. 또,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운송 애플리케이션(앱) 탭(Tap!)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AVP와 연구개발(R&D) 본부 쇄신 위한 사장단 등 임원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