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LG전자 아태대표 “내년 아시아서 신사업 매출 비중 30% 이상 목표”

LG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업간거래(B2B)·구독·소비자직접판매(D2C)·TV 플랫폼 등 전통 사업에서 확장한 새로운 사업 매출 비중을 내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치열해지는 중국 브랜드 공세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추구해 수익성과 점유율을 모두 잡는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전무)는 최근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 성장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전무는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전역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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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LG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전무)

김 아태 대표는 “올해 중국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성장했고 LG전자도 TV·세탁기 등에서 전년 대비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다”며 “중국 대비 LG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없었지만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브랜드의 해외 공세 속에서 LG전자는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경쟁 프레임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B2B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DTC △구독 서비스 △가전 사후서비스 △TV 플랫폼 기반의 광고·콘텐츠 등 5개 사업을 꼽았다.

김 아태 대표는 “내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5개 사업군 매출 비중을 지금보다 5%포인트(P) 높인 30% 이상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은 계속되겠지만 LG전자는 질적 성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OLED TV, 의류관리 가전, 공기청정기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 아태 대표는 “한국 브랜드가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 같은 독특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료용 모니터 등 기술적으로 우수한 B2B 제품 판매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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