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폐점을 보류했던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 매각 작업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현금 흐름이 한계에 도달해 적자 규모가 큰 점포부터 문을 닫겠다는 입장이다.
2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매각이 장기화되면서 현금 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중단이 결정된 5개 점포는 △가양점 △장림점 △일산점 △원천점 △울산북구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다만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TF' 의원단과 논의를 거쳐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었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 거래조건 복구와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욱 가중됐다”며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 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정비는 계속 발생해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을 타 점포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와 기업회생 절차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