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전문대학이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모델을 인공지능(AI) 분야로 확장한다.
명지전문대는 2026학년도부터 'AI융합서비스학과'를 신설하고, 산업체가 학생 선발부터 채용까지 참여하는 구조를 AI 기술 교육과 결합해 운영한다.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기업이 매년 채용 인원을 정하고 학과 입시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계약학과에 주목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명지전문대는 기존 계약학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AI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명지전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협약된 기업은 네트워크, 드론, 의료 IT, 일반 IT 기업 등이다. 계약학과 졸업생은 향후 이 기업에서 조기 취업을 통한 경험을 쌓게 되고 협약 기업은 실무형 인력을 확보한다. 미라벨소프트, 보다컴, 리포나, 한결, 수평적사고, 에스에스뉴테크, 이테크시스템, 예스퓨쳐 등 다양한 드론 ·IT·네트워크·의료 IT 기업 등이 참여한다.
백재순 AI융합서비스학과 주임교수는 “협약 기업은 매년 일정 규모의 학생을 채용하겠다는 '채용확약'을 체결한다”면서 “이후 학과 입시에 직접 참여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협약업체에 선발된 학생들은 1학년 동안 기초 학업을 이수하고 2학년 1학기는 협약 기업에서 인턴십과 학업을 병행한다. 졸업 후에는 협약 산업체에 정식 근무하며 1년간 의무 재직 기간이 적용된다.

주요 교과목은 AI 서비스 기반 인프라 교육과 드론 산업과의 융합을 특성화 분야로 구성했다. 단순 AI 학습을 넘어 데이터 처리와 현장 실무까지 이어지는 교육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수업은 AI, IT 기초, 네트워크, 드론 등으로 진행한다. 파이썬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융합 기술, 서버 및 클라우드 기초, 무인항공시스템개론, 지능형항공영상제작실무, IT 및 네트워크 기초이론 등 교과목을 집중 지원한다.
백 교수는 “AI 인프라와 드론을 시작점으로 의료·제조·환경·교육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교육체계를 설계했다”며 “산업체와 협력으로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AI융합서비스학과는 2026년 정시모집에서 20명을 선발한다. 명지전문대는 이러한 형태의 학교·기업·학생이 연결된 실질적 산학협력 구조를 유지하며 협약기업과 정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백교수는 “AI를 활용하는 산업체 확대가 늘고 기업에서 필요한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지역 기업들이 겪는 AI·데이터·네트워크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