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청각장애 클라리넷 연주단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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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우리금융x클라리넷앙상블(34명) 단원들이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된 연주단으로, 인공와우 수술 등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돕고 있다.

우리금융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 및 교체, 언어재활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클라리넷앙상블'의 육성을 함께 지원하며 청각장애 유소년들의 사회적응과 대중의 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한 35명의 청각장애 유소년 단원들이 탱고, K-POP,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로 단원들과 협연했으며, 그룹 god 김태우도 게스트로 참여해 '사랑비' '촛불 하나' 등의 무대로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지난해 말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화된 인공와우를 교체하고 이번 무대에 오른 단원 조아영(22)씨는 “다시 소리가 잘 들리게 되면서, 연주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꿈도 많아져 현재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 중이다. 장애가 있는 후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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