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터·세빛 특구 중심 '글로벌 관광 전성시대' 조준

Photo Image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 내 조성된 스트리트 갤러리 '서울의 24시간'을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전국 유일 한강을 품에 안은 관광특구입니다. 서울의 하루를 24개 그림으로 표현한 '서울의 24시간'부터 세빛섬까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28일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목표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초구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약 1㎢를 서울의 8번째 관광특구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통상 관광특구 지정 후 5년의 활동에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 여부가 갈리는 만큼, 서초구는 관광자원 강화와 확대에 주력한다. 관광·쇼핑 위주로 조성된 기존 관광특구들과 달리 문화와 자연, 레저활동까지 결합된 특별한 입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도 병행한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 등으로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꾸몄다. 통로 내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를 개소,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무인환전기기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Photo Image
서울 서초구 세빛섬 전경. 서초구 제공

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 패션과 뷰티를 체험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과 공공미술 전시·예술 체험이 결합된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서리풀 도보여행' 등 체험형 콘텐츠도 주목 받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 즐기는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연말에는 지하보도로 횡단할 수 있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ㅁ'자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향후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 설치와 잠수교 전면 보행화가 이뤄지면 도심에서 한강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한강 가는 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관광특구 통합안내체계도 구축해 고투몰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한다. 또 고투몰 패션 자원을 활용, 내년에는 'K-패션 & K-팝 고투몰 패션쇼' 개최를 추진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