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바로 보는 THC”…아주대의료원 기술, 산업으로 간다

다중 검사선 면역크로마토그래피…신속·특이성 강화
시제품 고도화·임상·인허가·표준화 로드맵 순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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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 아주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왼쪽)와 유성덕 이바이오젠 대표가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한상욱)은 최근 송재관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 유효성평가센터(MBD T2B센터)에서 이바이오젠과 대마 성분 진단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기술이전료는 3억5000만원이며, 이전 기술은 대마 관련 질환 조기진단과 진단키트 상용화에 활용된다.

이전 대상은 아주대 의대 연구진이 개발해 2025년 6월30일 출원한 '△9-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반정량 검사 키트'다. 생물학적 시료 내 THC 농도를 반정량으로 측정하는 다중 검사선 기반 면역크로마토그래피 기술로, 현장진단(POCT) 환경에서 신속성과 특이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원과 이바이오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시제품 고도화 △검체 패널 확장(소변·혈액 등) △임상적 타당성 검증 △인허가·표준화 전략을 순차 추진한다. 의료원은 임상 검증을 지원하고, 이바이오젠은 제조 공정 최적화와 유통망 구축을 맡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아주대의료원은 이 기술이 약물의존 및 신경정신질환 연구·진단에서 대마 성분 노출 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유용해 치료 전략 수립과 환자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학의 원천기술을 산업 현장에 이전하고 민간이 생산·인허가·시장 진출을 담당하는 연계형 기술사업화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이상래 아주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MBD T2B센터장)는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진 모범적 산학협력 사례로, 국내 약물의존 관련 질환 진단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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