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의 뉴타운처럼 정비구역이 연이어 개발되며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는 지역이 자산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는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7호선 산곡역 일대가 이 공식을 입증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동일한 성공 모델을 따를 것으로 기대되는 7호선 굴포천역 일대로 집중되고 있다.
산곡동 일대는 순차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인천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다.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5,050가구)'를 시작으로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최근의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2,475가구)'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연달아 들어서면서 지역 전체의 가치가 급등했다.
지역 가치가 오르면서 토지 비용도 상승해 분양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2021년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의 3.3㎡당 분양가는 1,540만 원 수준이었으나, 2025년 분양된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2,330만 원으로 약 5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산곡동이 이미 상당한 가격 상승을 이룬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급등보다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곡동의 성공은 이미 시장에서 확인된 사실이며 그 가치가 현재 가격에 충분히 녹아 있다”며 “현명한 투자자들은 검증된 입지에 개발 초기 단계로 진입한 굴포천역 일대와 같은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굴포천역 일대가 차세대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는 배경에는 산곡동과 구별되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갖춘 완성형 인프라다.
실제 굴포천역은 지하철 7호선으로 한 정거장 이동하면 부천 상동에 닿아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한다. 덕분에 현대백화점 중동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 시설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상동호수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체계적으로 계획된 주거지이자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받는 삼산동과 바로 인접해 있어 삼산월드체육관, 롯데마트 등 삼산동의 풍부한 인프라도 공유 가능하다.
굴포천역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의 서막을 여는 단지는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컨소시엄으로 짓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다. 1,299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15일, 당첨자 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단지 북측에서는 욱일·대동·대진·동아 4개 단지 통합 재건축이 2024년 12월 9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이 순항 중이며, 서측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생활형 복합거점으로 조성해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또한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남쪽에는 부개주공3단지(리모델링), 부광초교서측, 부광초교동측에도 각각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