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116차 회의를 개최했다.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 비상진료체계 대응상황과 향후 계획, 지자체 비상진료 운영 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현재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올해 3월 이후 큰 변동이 없고, 지난달 전공의가 일부 복귀하며 대형병원의 진료 역량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응급의학과 전공의 복귀율은 높지 않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 응급실에서 의료인력 이탈도 나타났다. 정부는 장기간 추석 연휴에 대비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3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과 17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의료공백에 대비한다. 권역·거점센터의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 중증·응급 수술 가산 200% 등 재정적 지원은 유지한다. 23개 거점지역센터 운영과 비상진료 기여도 인센티브 지급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지역사회 외래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집 가까운 곳에서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한 확보한다. 지난 설 연휴 기간 효과를 보인 한시적 가산을 추가로 실시한다. 정부는 주요 경증 질환에 대한 대처방법을 자료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현재 증상에 맞는 적정 수준의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는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진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연휴에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산모·신생아 진료 연속성을 위해 모자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9개 권역·12개 네트워크)을 시행한다. 모자의료센터 간 핫라인을 구축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만든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한 이송·전원을 지원한다.
소아 환자는 경증 진료 위주의 달빛어린이병원(128개소)·24시간 운영 소아청소년과병원(3개소), 중증 환자 대응이 가능한 소아전문응급센터(12개소) 구분해 운영한다. 소아·응급 전문의료진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아이안심톡 서비스로 소아가 갑작스럽게 아플 때 가정 내 처치, 상비약 이용 방안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심뇌혈관 환자를 위해서는 권역(14개소)·지역(10개소)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수지접합, 골반골절 등 특수 외상과 급성복증 분야도 연휴 중 당직 진료체계에 들어간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병원 선정을 위해 연휴 기간 6개 광역상황실과 119구급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질환별로 적정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진료 의뢰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와 진료 가능 과목을 현행화하는 등 이송지침을 점검한다.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닥터헬기(전국 8대), 중증환자전담구급차 등 출동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정 차장은 “정부는 각 지자체, 의료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장기간 연휴에도 의료서비스 이용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병·의원 또는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달라”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