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CTO 신규 선임…조직 통합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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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자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교체했다. 최근 들어 잇달아 경영진을 신규로 선임하면서 리브랜딩을 가속하고 있다. 배민은 내부적으로 조직 통합 작업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경영진과 조직으로 정부와 국회의 수수료 상한제 압박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초 고명석 CTO 겸 플랫폼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 윤석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총괄사장,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용석 우아한청년들 대표 등 경영진을 잇달아 신규 선임한데 이어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CTO도 바꾼 셈이다. 새 경영진이 진용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석 대표가 선언한 '배민 2.0'의 일환으로 경영진 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특히 윤석준 총괄사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제일기획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륜을 갖췄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와 국회의 수수료 상한제 압박을 받고 있는 배민의 새 전략을 설계할 인물로 꼽힌다.

백인범 CPO는 배민에 '속도'를 부여할 인물로 꼽힌다. 토스플레이스에서 고객관계관리(CRM)·토스오더 등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비스 '미투데이', 네이버 '밴드'에서 스타트업 '나우버스킹' 등 경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도 일조할 전망이다.

이외 배민에서 오랜기간 일한 고명석 CTO,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석 우아한청년들 대표도 배민 조직을 이끌 핵심 경영진으로 꼽힌다.

배민 내부에서는 새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보고 있다. 윤석준 사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췄지만 젊은 직원이 많은 배민과 융화해야 한다. 백 CPO도 치열해지는 배달 시장 경쟁에서 배민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

배민은 최근 조직 통합도 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인 비로보틱스는 최근 업황 악화로 신규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력도 일부 감축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조직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전반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대격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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