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3>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세계 수준 연구·교육·첨단 지식 창출로 '기업가적 대학'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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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연세대 라이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지금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IT 기업 대부분은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퍼드대학의 창업자들입니다. 스탠퍼드를 졸업한 창업가들이 기부하는 1년 학교 기부금은 3조원에 육박하죠. 우리도 '기업가적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세대는 열악한 고등교육 지원과 각종 규제 속에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비전 중 하나로 기업가적 대학을 표방한다. 다음은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과의 일문일답.

-기업가적 대학이란 개념이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다.

▲산업 패러다임이 과학기술 주도형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서 톱5 안에만 들어도 생존이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1·2위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과학기술은 곧 혁신에서 나온다. 미국은 실리콘밸리 주변 대학에서 IT 혁신이 모두 탄생했다. 스탠퍼드대가 표방하는 개념이 바로 기업가적 대학이다. 우리나라는 16년간 등록금을 동결했고,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도 OECD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이제는 기업가적 대학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

-선정된 과제 모두 컨소시엄 과제인데.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고 학문과 지식을 창출하는 곳이자, 이제는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서울과기대는 이전 링크(LINC) 사업을 수행하면서 서울형 라이즈에서 요구하는 산학협력과 외국인 인재유치, 교육과 정주, 취업에 이르는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지산학 협력 클러스터 마련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연세대는 잘하는 분야는 더 살리고, 부족한 분야는 다른 대학과 연계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봤다. 연세대는 이번 서울형 라이즈에서 선정된 모든 과제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지역 전반에 걸친 동반 성장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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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라이즈에서 연세대의 역점 사업은.

▲선정된 과제 모두 연세대가 강점을 가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학교 발전과도 유사한 목표를 추구해 모든 과제에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 인공지능(AI)·BIO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확산 과제는 연세대가 보유한 양자 컴퓨터와 고도화된 의료분야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다. 산학협력 정밀의료 모델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와 첨단미래 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 과제는 연세대가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이용해 연구력을 향상할 수 있다. 첨단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지자체와 협업할 수 있는 과제다.

-연세대의 강점과 서울형 라이즈의 연계는.

▲라이즈는 대학의 지식 생산을 지역 자원과 연계해 혁신을 창출하고 지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역 특화 정책을 추진한다. 연세대는 이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갖췄다. 연세대의 우수한 연구결과물과 지식재산권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 신사업을 글로벌화 할 것이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 리더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향후 서울형 라이즈가 나아갈 방향은.

▲서울형 라이즈 사업이 대학의 산학협력 공동 연구를 지원해 양질의 연구 성과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대학의 지산학 네트워크과 협력 시스템은 분야별로 각각 다르게 구성되고 변화하기 때문에 대학이 주도해 사업의 방향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변화하길 바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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