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2028년 조성…중기부 시범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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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단지 내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위치

충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신규 모델인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타운은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단지에 2028년 건립된다.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은 중기부가 지역산업의 R&D 전진기지 역할과 청년 인재 전 주기 지원을 목적으로 내년 1개소를 시범 운영한 뒤 2030년까지 전국에 10개 연구타운을 조성하는 공동 임대형 지식센터 사업이다.

첫 시범사업에는 전국 3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지난 13일 중기부 평가를 거쳐 충남도가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내 '청년 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이하 허브센터)'를 건립한다.

허브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착공하며, 지구 내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 옆 부지(5303㎡, 천안시 소유)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한다. 주요 기능은 △비즈니스존 △테크 R&D 오픈랩 △메이커 인큐베이션 △초기 창업자와 기업 부설 연구소 입주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출 예정이다.

허브센터는 이에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청년층의 연구개발, 연구 인력 양성, 제조 특화, 사업화·확장,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허브센터를 통해 미래형 청년 인재가 'R&D-제품 개발-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을 받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벤처·연구소기업을 거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인력 양성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에 앞서 도는 국가 제조업 변화에 대응할 지역 선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충남지식산업센터(2023년 3월 개소),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올해 4월 준공)를 비롯해 총 11개 기반 시설을 구축했으며, 허브센터가 건립되면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허브센터를 조성하면 인근 천안·아산 지역 내 우수 기업, 한국자동차연구원(강소특구캠퍼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술 핵심 기관과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충남이 청년 친화형 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이 연구와 창업에 매진해 지역 대표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집적지구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도내 청년 창업과 지역기업 동반 성장을 이끄는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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