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소비쿠폰은 물가 폭탄 될 것…음모론 외치는 국힘과 손잡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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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언론인 연찬회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8.11 pdj6635@yna.co.kr(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재명 정부의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연찬회에서 “현 정부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바로 '쿠폰 주도 성장(쿠주성)'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보다 더 취약한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도 실패로 끝났는데, 이재명 정부는 더 많은 세금을 걷어 더 많이 나눠주려 할 것”이라며 “그 결과 물가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심화가 불가피하다. 기업과 자산가의 탈출까지 겹치면 성장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친윤·반윤 갈등과 전당대회 계파 싸움으로 대안 세력임을 스스로 부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개혁신당은 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중심의 실용주의 경제정책 △세대교체 △혁신적 정책 개발 능력 확보 △투명한 언론 소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규제 완화와 혁신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젊은 세대가 배척받지 않는 정당, 스타트업과 같은 정치 유니콘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날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기 지도부 운영 계획과 2026년 지방선거 전략도 공개했다. 개혁신당은 3기 지도부를 △진정한 개혁세력 △엄격한 선출 기준 △실무 중심 체계로 구성하고, 거대 양당과 맞서는 작은 정당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거·정당 업무 전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획보다 실행에 중점을 두며, 매일 점검과 피드백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이끌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개혁에 대한 입장뿐이며, 음모론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안철수 의원처럼 저희와 입장이 상당히 일치하는 인물이 지도부가 된다면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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