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용 SK하이닉스 HBM사업기획 부사장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수요는 매우 강력하고 확고하다”며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HBM 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과 HBM 수요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SK하이닉스의 전망은 전력 공급 등 제약 요인을 반영한 보수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HBM은 D램 칩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AI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력 HBM 공급사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일부 물량을 공급하지만 물량은 SK하이닉스와 견줘 많지 않다.
SK하이닉스는 맞춤형 HBM 시장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당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수십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햇다.
구체적으로 HBM4부터 고객 맞춤형 로직 다이(베이스 다이)가 포함되며 고객별로 성능, 전력 효율 등 각기 다른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사장은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고객이 만족할 제품을 제때 내놓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