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 산업 분야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양국의 포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원전, 과학기술, 재생에너지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국과 베트남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외교·안보·산업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국방·방산 분야에서 장관급 회담, 차관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2008년 이후 중단한 방산군수공동위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역·투자, 대규모 인프라 등 호혜적 실질 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베트남 FTA의 기여 평가와 FTA를 지속 발전시키는 방안도 마련한다.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양국의 노력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베트남측은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 등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본격 참여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의 협력 분야를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으로 넓히기 위한 논의도 이뤄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양성 교류를 추진하고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양국은 주요 지역과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조를 강화한다. 한반도 평화 조성 과정에 대한 지지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외교적으로 협력한다. 특히 양국은 각각 2025년 경주, 2027년 푸꾸옥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만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국은 이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총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협력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 협력 △재생에너지 협력 △인력 송출 및 도입 △중앙은행 간 협력 △금융 당국 간 협력△교육 협력 MOU에 대한 부속 약정 △수산 협력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평택시-다낭시 간 협력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 간 만남을 두고 “신정부 출범 후 67일 만의 첫 외빈이자 국빈으로, 우리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본격 이행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