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대표 본선 '4파전' 확정…'찬탄 vs 반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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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본경선 진출자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5.8.7 pdj6635@yna.co.kr (끝)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가나다순)이 본선에 진출했다.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진영이 각각 2명씩 포함되며, 당권 경쟁은 '4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했으며, 본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날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은 20~21일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진행된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가 24~25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날 컷오프 결과 주진우 의원이 탈락하면서, 당 대표 본선은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반탄 진영과,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찬탄 진영으로 나뉘는 2 대 2 구도로 확정됐다. 이들은 출마 선언 당시부터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 왔다. 반탄 진영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면서 전한길 씨를 옹호했고, 찬탄 진영은 극우 인사와 결별,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날에도 후보들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소신'을 이유로 수시로 당론을 무시하며 내부총질을 일삼아 온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적전분열하며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면서 인적 쇄신을 주장한 후보자를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전한길,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공동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계엄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분(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친 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한다면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찬탄 진영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는 친길 당 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입니까?”라면서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조경태 후보도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죄가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면서 “김문수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직격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최고위원 본경선 진출자로 김근식, 김민수, 김재원, 김태우, 손범규, 신동욱, 양향자, 최수진 후보(가나다순) 등 8명을 발표했다. 청년최고위원은 박홍준, 손수조, 우재준, 최우성 후보 4명이 별도의 컷오프 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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