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2.1% 상승…과일·채소 상승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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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5.8.5 scoop@yna.co.kr (끝)

7월 소비자물가가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2%대를 기록했다. 폭염과 폭우로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올랐으며 한우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수요가 큰 품목도 전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100)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부터 4월까지 2%대를 기록하다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물가 4.1% 올랐다. 전달의 4.6%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으나 4%대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고등어(12.6%) 등 수산물 상승률도 7.3% 상승했다.

농산물 물가는 0.1% 내리며 전달(-1.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과일과 채소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과실 물가 하락률은 3.8%로 전달(-7.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으며 수박(20.7%) 등 일부 과실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전월 대비 시금치(78.4%), 배추(25.0%), 상추(30.0%) 등의 가격이 오르며 채소류 물가가 올랐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출하가 안 좋은 상황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채소와 과실은 작년에도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전월비로는 상승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소비쿠폰도 물가에 일부 반영됐다. 국산쇠고기 물가가 전년 대비 4.9% 상승했고 외식 소고기 물가도 1.6% 올랐다.

월세와 전세 물가는 1년 전보다 각각 1.1%, 0.5% 올랐다.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1.0%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상승 영향으로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전달(2.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달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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