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융합 스타트업 '증강지능'이 24일부터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에서 차세대 항공정비 교육 기술 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착용한 관람객이 3차원으로 구현된 보잉 737 항공기의 엔진이 분해되고 조립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화면 아래에는 엔진 정비 점검 절차가 안내됐고, 관련 음성 안내도 함께 제공됐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한 관람객이 “Fan blade removal(팬 블레이드 제거)”이라고 명령하자 화면이 즉시 해당 절차로 전환됐고, 스피너가 분리되고 오링이 순차적으로 해체되는 모습이 매뉴얼에 따라 구현되었다.
증강지능 관계자는 “수만 장에 달하는 항공기 정비 매뉴얼을 AI에 학습시킨 후 가상 환경에 구현했다”며 “항공사의 공식 매뉴얼에 따른 정비 작업을 가상으로 구현된 디지털 트윈 항공기와 음성 안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근식 증강지능 대표는 “이 기술은 항공기 정비 교육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2004년 국토교통부 주최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이집트, 말라위, 나이지리아, 가나 등 전 세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대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공항협의회(ACI)를 포함한 약 680여 명이 참석했다.
증강지능은 조근식 인하대 명예교수의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스핀오프된 스타트업으로, AI·XR·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항공 정비 교육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실제 항공기 없이 확장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실증을 진행해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