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엠지, AI 결합 웹3 SNS 출시임박…제2의 파캐스터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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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피엠지

콘텐츠를 올리는 것만으로 토큰 보상을 받고, 유저 개개인이 마케터 역할까지 수행하는 웹3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파캐스터(Farcaster) 등 탈중앙화 SNS가 실사용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비피엠지는 개인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자사 웹3 커뮤니티 플랫폼 '팝플러스(Poplus)'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부터 상호작용까지 이용자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팝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 보상 구조를 접목한 소셜미디어형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연예인 팬덤, 게임, 영화, 숏폼 드라마 등 주제별 채널을 자유롭게 개설해 누구나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핵심은 이용자 평가 기반 보상 시스템이다. 콘텐츠는 이용자 평가를 통해 포인트인 '팝(POP)'으로 보상되며, 시즌 종료 시 누적 팝 수량에 따라 비피엠지 발행 가상자산인 젬허브(Ghub)로 전환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도 더한다. 이용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자신이 학습시킨 에이전트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는 상호작용형 커뮤니티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5월 팝플러스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팝플러스의 구조는 탈중앙화 SNS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파캐스터와 유사하다. 파캐스터는 트위터처럼 '캐스트'를 통해 게시글을 올리고, 좋아요·공유·댓글 기능을 제공하는 웹3 SNS로, 지난해 프레임 기능 도입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프레임은 게시물 내에서 투표,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등 다양한 미니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이 도입된 직후인 지난해 1월, 파캐스터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약 5000명 수준이었으나, 2월 3일에는 2만5000여 명으로 약 400% 급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캐스터는 지난해 5월, 미국 벤처캐피탈 패러다임(Paradigm) 등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돌파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사용자 증가세는 이어져, 올해 3월에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 평균이 4만294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웹3 SNS는 기존 광고 플랫폼과 달리, 유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토큰 인센티브는 이용자를 자발적인 마케터로 전환시키는 동력인 만큼, 향후 주요 마케팅 채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단순히 콘텐츠를 작성하면 보상을 받는 구조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사용자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사용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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