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기업뱅킹 속속 고도화…특화 서비스 대거 탑재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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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

은행권이 기업 특화 솔루션을 연계해 기업뱅킹 파트너를 확대한다. 금융 편의성뿐 아니라 실질적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거래 기업에 그룹웨어 솔루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결재 및 이메일, 메신저, 휴가 관리 등 그룹웨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비용이 부담스러운 기업을 대상으로 사용료 50% 할인 및 상시 25% 할인도 제공한다.

임직원 전용 비대면 가상 영업점 '마이 브랜치' 서비스로 금융 편의성도 높였다. 주거래 기업 임직원 전용으로 비대면 가상 영업점 서비스를 그룹웨어를 통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전용 상담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자금 관리 서비스 'WIN-CMS'를 전면 리뉴얼했다. 'WIN-CMS'는 여러 금융기관 계좌를 한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해 기업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다. 자금 집금이나 계좌 조회, ERP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업 규모와 업무 특성에 따라 서비스 선택이 가능하도록 세분화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보안·기능·사용자경험을 모두 고도화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 상생을 표방해 기업 솔루션 확대를 공언했다.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올해 1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중견기업이 주문 요청부터 발주, 검수까지 기업 사이 거래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2022년 9월 출시 이후 지난 상반기까지 회원사는 7만8000여곳에 이른다.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서 상거래 데이터를 간편하게 관리하는 'e-MP 플랫폼'과 안전한 정산을 제공하는 '우리SAFE 정산' 제휴사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 초 출시한 기업 ERP 시스템 연계 자금관리서비스 '뱅크인' 플랫폼 제휴사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뱅크인 플랫폼'은 기업고객이 은행 기업뱅킹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랫폼에서 계좌 조회, 이체 및 모든 카드사의 법인카드 내역조회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뱅킹(BaaS)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핑거의 ERP 시스템 '파로스 ERP'에서 연동을 시작하고, 최근 아이스퀘어 '얼마에요 ERP'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향후 아파트관리소, 관세법인, 물류전문 기업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 환경에 맞는 전용 솔루션을 통해 기업뱅킹 이용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지속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기업 고객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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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뱅킹 솔루션 제공 현황 - 자료 각사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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