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핵심 아이템'을 선정하고 재정, 세제, 인력 등 유무형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잠재력 약화”라며 “저출생·고령화 가속화, 투자 위축, 생산성 향상 정체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급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을 위한 엔진은 AI 대전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구 후보자는 “AI를 기업과 정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며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양자, 우주,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의 연계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핵심 아이템을 목표로 선정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유무형의 모든 자원을 아김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는 기술주도로 국민 모두가 공정하게 성장하는 '진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회사 대한민국' 개념을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국가 운영에 비용-수익 개념을 도입해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공무원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사원으로 주주인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과 중심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