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AI 접목 확대…호텔 예약·번역·상담까지 DX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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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경량화하고 인공지능(AI) 음성 통화 기반 호텔 예약 확인 시스템도 마련하는 등 서비스 전반에 AI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자체 개발 LLM인 EEVE를 경량화한 2.0 버전 출시에 이어 EEVE 번역 모델인 EEVE-Rosetta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챗봇 상담과 후기 요약·번역, 사용자 검색에 접목할 예정이다.

EEVE 1.0은 지난해 초 야놀자가 공개한 한국어 특화 LLM이다. 문장의 긍·부정과 감정차이를 인식할 수 있으며 뉘앙스 차이까지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

EEVE 2.0은 전 버전에 비해 학습 파라미터를 줄였다. 1.0 모델이 100억개의 파라미터를 학습했다면 2.0 모델은 70억개의 파라미터를, EEVE-Rosetta는 40억개 파라미터만 학습해 경량화를 이뤘다. 운용 비용은 감소하고 더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경량화를 통해 값비싼 AI 전문 GPU가 아닌 저렴한 게이밍 GPU로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AI 음성 통화 기반 호텔 예약 확인 시스템 '텔라(Tella)'도 출시할 예정이다. 호텔 예약 및 결제 확인을 위해 사람이 직접 호텔로 전화를 걸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객실과 룸서비스 등을 선택하면 AI가 호텔로 연락해 자동으로 예약을 완료한다. 이 외에도 B2B 솔루션으로 호텔 객실 가격을 AI가 자동 조정하는 '와이-프라이스(Y-Price)'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야놀자는 내부 생산성을 위해서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글로벌 인재들과의 소통을 위한 번역 AI를 개발해 언어 장벽을 낮췄다.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한 '오젬(Ogem)' 플랫폼도 고안했다. 오젬을 활용하면 LLM 변경 및 타 LLM과의 오케스트레이션에 따른 별도의 개발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AI 이미지 생성 시스템도 개발했다. 야놀자그룹은 '놀 스톡 이미지'를 통해 기존 상품 설명 이미지의 80%를 생성AI 이미지로 대체했다. 디자인 작업 시간을 26% 단축했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CTO)은 “야놀자는 요약, 추측, 번역, 플래닝, 챗봇, 이미지, 보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 내 생성AI 접목에 집중하고 있다”며 “버티컬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활성화해 여행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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