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를 설계·운영하며 축적한 등대공장 노하우를 287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으로 확산한다.
LG전자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물류 분야에 본격 적용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로지스밸리는 국내외 기업에 물류센터 개발·임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하는 한편, 글로벌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50여곳도 운영하고 있다.
양 사는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자율주행로봇·디지털 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을 대상 공동 영업에도 협력한다.
이 뿐만 아니라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활용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물류 솔루션 외부 공급 이외에도,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 맞춤 솔루션을 적용해 자체 물류 효율을 높이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은 2025년 약 881억달러(약 119조231억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약 2128억달러(287조386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양 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지역에서 추진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호텔TV, 136형 초대형 마이크로LED 매그니트 올인원, 전자칠판 등 LG전자 제품을 공급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