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로버스트머신, 일본 본격 진출…에너지 회수 솔루션으로 GX 시장 정조준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완료
중장비 유압 에너지 회수 기술
현지 파트너 영업망 구축 완료
AXIA 엑스포서 호응 이끌어내
동남아 및 유럽 시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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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로버스트머신 일본 현지 법인 사무실 간판.

중장비 유압 에너지 회수 기술 전문기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일본 법인 설립은 단순히 수출 확장을 넘어 녹색전환(GX)이라는 현지 산업계 과제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GX에 총 150조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가 향후 10년간 20조엔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선행 투자하는 내용의 'GX 추진법'을 제정한 바 있다.

건설기계 등 중장비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유압 에너지 회수 기술은 GX 트렌드에 부합한다.

건설기계 유압 시스템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READiX'와 디젤 굴착기를 유선형 전기 굴착기 형태로 개조하고 여기에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접목한 'READi EX' 두 솔루션이 전면에 나선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일본 진출 초기 단계부터 현장 기반 실증 프로젝트(PoC)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오사카 및 아이치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사 진용도 굳건하다. 100년 넘는 업력의 중장비 정비 전문 업체와 오사카 지역 최대 고철 스크랩 업체, 아이치현을 거점으로 하는 철 재활용 업체가 레디로버스트머신와 손을 잡았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자사 기술 적용 가능성 검토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 중심 접근은 일본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중심 신뢰 확보 과정에 부합하며 향후 본격적인 솔루션 공급 확대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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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 융합 전시회 'AXIA 엑스포 2025'에 마련된 레디로버스트머신 부스 모습.

일본 시장 공략의 전초전으로 레디로버스트머신은 6월 초 아이치현에서 열린 'AXIA 엑스포 2025'에 참가해 READiX와 READi EX를 처음 공개했다. AXIA 엑스포는 GX와 디지털전환(DX),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하는 산업 융합 전시회로 일본 내 대형 제조 업체와 건설·기계 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부스 전시뿐 아니라 자사의 중장비 유압 에너지 회수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통해 GX에 대응하고자 하는 현지 기업에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다수 기업과 기관과 후속 미팅을 성사시키며 시장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일본 내 영업 거점을 기반으로 건설, 자원 재활용, 폐기물 처리 현장 등 중장비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 걸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기기 구조와 운용 환경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제안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는 “일본 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실효성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 및 유럽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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