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SK바이오팜, AI 전환 속도…피닉스랩과 신약개발 실무 자동화 솔루션 개발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 관련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생산성 극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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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과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피닉스랩과 AI 기반 신약개발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피닉스랩의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문헌 검색,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케이론은 기업 내부와 외부 학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문헌 조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돕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규제 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DB)와 의학 학술정보 분류체계(MeSH)를 활용, 제약바이오산업 내 정확도와 실효성을 높였다.

SK바이오팜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임상 진입 단계에서 필요한 허가 서류 작성 등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에도 자체 AI 플랫폼 허블을 신약개발 업무에 활용했다. 질병 유발 유전자·단백질 분석,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 AI를 도입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업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 업무 전반의 생산성 극대화를 도모한다.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복잡한 업무 구조와 높은 규제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생성형 AI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제약 산업 업무 효율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AI는 신약개발에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피닉스랩과 협업으로 신약개발 모든 과정에서 AI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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