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운영…현지 네트워킹·피칭 지원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5'에 'K-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비바테크는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홍보기업 퍼블리시스 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행사로 통한다. 올해는 약 16만5천 명의 참관객과 1만35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는 한국이 '올해의 국가(Country of the Year)'로 선정된 2023년을 기점으로 매년 K-스타트업 사절단을 비바테크에 파견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국내 주요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과 협력해 현지 전시관 내에 'K-스타트업 통합관(1홀 D-44, K-11)'을 설치하고, 26개 유망 스타트업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참여 기관에는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 등이 포함됐다. 통합관 참여 스타트업들은 사전 교육,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현지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형태의 밀착 지원을 받는다.
전시 이외에도 성과 창출을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중기부는 스타트업들이 현지 투자자와 실질적인 연계를 맺을 수 있도록 'K-스타트업 나이트(K-Startup Night)' 네트워킹 행사와, IR 피칭 행사인 '슈퍼 피치 코리아(Super Pitch Korea)'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행사는 프랑스 내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미디어 등이 참여하는 자리다.
심재윤 중기부 창업정책과장은 “비바테크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스타트업들이 비바테크를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