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이 청소년 고객층을 노린 특화 카드를 연이어 출시한다. 청소년 전용 혜택 제공과 생활 연계 서비스를 내세워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9일부터 'KB국민 틴업 체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입힌 카드로, 하츄핑·오로라핑·빛나핑·초롱핑·반짝핑·왕자핑 등 6개 캐릭터 디자인 중 1개를 랜덤으로 선택해 발급한다. 만12세~만15세 고객에게는 전월이용실적을 면제하고 카드 사용 혜택을 적용한다. 청소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독서실, 서점, 문구점 업종 등에는 5% 할인을 제공한다.
법정대리인이 만 12세 이상 자녀에 대해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함에 따라 선호 디자인 발급을 위한 가족 단위 카드 발급 수요도 있을 전망이다. 기존 체크카드 보유 고객도 연회비 없이 발급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청소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특화 카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만14~17세 청소년 전용 '알파카드'를 선보였다. 청소년 대상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신분증 없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결제 횟수별 혜택으로 '별'을 제공해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배달의민족 등 인기 브랜드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매일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으로 출금 가능한 '머니 미션'도 출시하며 미래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청소년 특화 가족 신용카드 '현대카드 틴즈'를 공개했다.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카페, 대중교통 업종에서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만 14세 이상 청소년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카드 등록도 가능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가족카드로 부모에게 이용 내역을 실시간 알림으로 발송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소비습관 함양을 돕는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