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3호 펀드' 조성…1250억 규모 스타트업 투자

현대차그룹이 '제로원(ZER01NE) 3호 펀드'를 조성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제로원은 창의 인재를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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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로원 3호 펀드 결성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제로원 3호 펀드는 총 125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차가 400억원, 기아가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해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는 co-GP(General Partner)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사도 각각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펀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사이버보안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기술을 탐지하고,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과 그룹사와의 다양한 전략적 협업 사례를 발굴,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100억원 규모 1호 펀드, 2021년 805억원 규모 2호 펀드를 조성해 총 105개사에 투자, 200여건의 그룹 협업 사례를 창출했다.

노규승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실장은 “AI와 로보틱스, 에너지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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