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PT403' 韓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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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CI

펩트론이 특허청으로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1개월 이상 장기 약효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 후보 'PT403' 주성분이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제제 조성물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지난 1월 호주 특허 등록에 이어 국내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PT403은 기존 주 1회 제형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크게 향상하는 월 1회 처방형 주사제다. 펩트론 독자적 약물전달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 초기 과다 방출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약물 농도를 유지한다.

펩트론 스마트데포는 초음파 노즐을 활용한 정밀 분무건조 공정으로 미세입자의 크기와 내부 구조 균일성을 확보했다.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한 PT403은 피하 주사 1회 투여로 1개월 이상 유효농도의 약물을 방출한다.

펩트론은 현재 PT403 관련 특허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20여개국에 출원했다. 각국 심사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록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GLP-1 계열 약물의 월 1회 지속형 제형화는 기술 난이도가 높고, 약물방출과 무균 생산, 제조 공정 재현성 등 복합적인 요건이 요구된다”면서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기술력을 다시 입증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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