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테크노파크는 24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 25)'에 전남 친환경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사업자인 그린선박기술과 배이산업 등이 참가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LIMA25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교통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다. 25개국, 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해양·항공분야의 대규모 국제전시회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벤처부와 전라남도(목포·여수시, 영암군)의 지원을 받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어선을 대체할 수 있는 HDPE를 이용한 친환경 어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LIMA25의 참가는 HDPE선박시장 확대를 위한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구사업자로 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린선박기술은 HDPE 선박설계기업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HDPE 보트 생산기업인 V&W Defence와의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6m급 HDPE 보트와 HDPE 판재를 이용한 15m급 해양경비정의 축소 모형을 전시한다. 12m급 소방정, 10m급 해군출동정, 8m급 세관정 등을 홍보했다.
배이산업은 HDPE 선박의 설계 및 제조사로 자체 개발한 6미터급 RHB600모델을 전시했다. 한국에서 HDPE 재질로 레저 선박과 구조정, 경비정 등 특수목적선을 제조할 수 있음을 관람객과 정부기관에 소개했다.
구현모 그린선박기술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HDPE 선박제조 기술과 말레이시아의 경쟁력 높은 생산환경이 결합된 국제 특수목적선 컨소시엄 사업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홍보하고,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같은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중부 사령부 장군이 21일 전시장을 방문해 HDPE 친환경 선박을 살펴보고, 한국-말레이시아 기업간의 공동 개발을 통한 향후 친환경 HDPE 특수목적선과 목선을 대체할 수 있는 HDPE어선, 재활용 HDPE 활용 사업 등의 확대와 보급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오익현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남 친환경 HDPE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소형 선박산업의 기술중심 해외사업화 모델이 구축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며 HDPE 선박 관련 중소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