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카운트다운]〈5·끝〉충북도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집약…데이터 허브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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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첨단산업 인프라와 지리적 위치 등 장점을 바탕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전에 나선다. 국가 첨단 전략산업 인프라와 더불어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연계 등을 통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 연관 산업 전반에 연쇄효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과거 전통 제조업 위주 경제 구조에서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을 통해 첨단산업 기지화로 탈바꿈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대전환 전략 마련에 착수, 산업은 물론 교육·행정 등 전 분야에 걸친 대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는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기업 3500곳,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80개 선도사업에 대해 약 97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창 과학산단 일원 내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인프라와 연구개발(R&D), 네트워크 등 기능을 고밀도로 집약한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또 지역 내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현안 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중심으로 수집, 산업에 연계할 수 있는 환류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충북도는 이러한 산업 경쟁력 재편에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키 플랫폼'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 중심의 국가AI컴퓨팅센터와 충북도가 추진하는 AI 기반 전 산업 혁신과 맞물리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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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충북도 제공)

도는 지난 2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컨소시엄 구성에 나선 상태다. 참여 의향서 제출 전 단계부터 다수의 국내외 AI, 통신, 클라우드 기업들과 지속 접촉했으며, 현재 이들 기업 가운데 통신·클라우드 분야 기업 2곳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비롯해 전력 공급 측면과 전문인력 수급 등 실제 사업 추진 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최종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지로는 지역 내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청주와 충주 등이 꼽힌다.

이번 유치전에서 충북도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다. 충북도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를 통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내 풍부한 첨단산업 인프라 또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장점으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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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 강점

충북에는 오창과 오송, 청주 일대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기업이 몰려있다. 이들 고부가가치 전략산업 기업이 집중되고,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등 전문기술 수요가 지속 창출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기술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집적 경제 생태가 갖춰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캠퍼스, 충북대 등 인재 공급 기반이 충분한 점도 첨단산업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데이터 수요나 기존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중부내륙 중심의 지리적 특성 또한 적지 않은 이점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충북도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선제적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지역 첨단산업 인프라 등 장점을 바탕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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