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 시민 호응
11명 유공자 표창, 소통과 화합 다짐

경기 수원특례시는 세계인의 날(매년 5월20일)을 기념해 지난 17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제17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5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100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가한 깃발 퍼레이드로 시작했다. 이어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과 이민자로 구성된 '해피 스타트 합창단'이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 모음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와 JAS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복주머니 나눔 퍼포먼스, 이주민이 참여한 공연 등이 이어졌다. 수원시는 기념식에서 모범 외국인 등 유공자 1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축제장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부스가 마련돼 시민과 외국인 모두가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재준 시장은 “다문화 한가족 축제에서 함께 만든 소통과 화합이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함께한 시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