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금융보안원의 '새 식구'가 됐다. 이들 거래소는 앞으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15일 오후 여의도 금융보안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 국내 5개 원화 거래소 대표, 김재진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DAXA)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5개 원화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보안원 회원사로 가입했다.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취약점 분석·평가 △보안 관련 제반 사항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 업무를 지원받게 됐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간담회 축사에서 “가상자산 2단계법 마련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체 노력에 더해 물샐틈없는 보안 체계 구축은 제도개선의 선결 요건이다”라면서 “이번 가상자산사업자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을 통해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 기반이 조성됐다”고 언급했다.
금융감독원도 관련 움직임에 발맞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함께 'IT 안정성 및 이용자 보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가상자산사업자 전산 장애 및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결제원은 국내외 사이버 위협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금융권 전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도 역시 자본시장 국가 기반 시설로서 비상 대응체계 수립 및 대응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