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납사분해공정(NCC) 공정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410억원을 확보하며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NCC의 기존 열공급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메탄 등을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파일럿 설비를 통해 실증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10억원(국비 293억원· 민자 117억원)이다. 2028년까지 4년간 여수국가산단 중심으로 추진한다.
NCC는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800℃ 이상 고온으로 가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추출하는 대표적 석유화학 공정이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 물질인 메탄 등이 가열원으로 사용돼 전체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열공급 연료를 무탄소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이번 사업은 기존 NCC가 갖는 문제 해결을 위해 △NCC 친환경 전환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연소기 개발 △NCC 열분해 공정 실증 및 상용급 NCC 파일럿 공정 설계 △NCC의 안정성과 환경·경제성 분석 및 무탄소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한다.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NCC의 탄소중립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산단의 대표 석유화학 플랜트 회사인 용호기계기술이 주관으로 공모에 선정돼 파일럿 설비구축 등 무탄소 연료 기반의 새로운 NCC 기술 확보가 가능해졌다.
도 관계자는 “여수 석유화학산단은 전남 경제의 중심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친환경 전환이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국가 공모사업을 지속 유치해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