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Daum) 애플리케이션(앱)이 콘텐츠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콘텐츠 큐레이션 챗봇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숏폼 콘텐츠도 재정비했다.
카카오의 콘텐츠CIC는 다음 앱의 2차 개편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다음 앱을 전면 개편한 이후 콘텐츠 맞춤 큐레이션을 강화한 추가 업데이트를 시행한다.
이번 개편으로 콘텐츠 큐레이션 챗봇 '디디(DD)' 베타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개인의 콘텐츠 소비 성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각종 뉴스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나 주요 이슈 요약 등을 통해 최신 이슈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의 숏폼 콘텐츠 서비스 이름을 '다음 루프(loop)'로 변경하고 앱 하단에 '루프' 탭을 신설했다.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숏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루프 탭 상단에는 '추천' 탭과 '인기' 탭, 검색 영역을 추가해 편의성을 더했다.
추천 탭에서는 개인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스크롤로 끊임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인기 탭은 좋아요와 조회수 등 이용자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 있는 숏폼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준다. 탭 내에서 펀(FUN), 뉴스, 스포츠 등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구독 중인 채널의 인기 콘텐츠를 모아보며, 검색 영역에선 관심 있는 숏폼 콘텐츠를 직접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다음 앱의 기존 하단 탭에도 하위 콘텐츠 탭을 추가했다. 콘텐츠 탭에는 '지역뉴스' 탭을 시범 운영한다. 이달 신규 입점한 제휴 언론사 등 지역 밀착 뉴스를 제공한다. 쇼핑 탭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쇼핑채널 등으로 구성된 '멀티샵' 탭을 추가했다.
사용환경을 고도화해 앱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화면을 좌우로 쓸어 넘겨 하단 탭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줬다. 홈 탭 피드에 뉴스, 스포츠, 연예 탭 등 주요 콘텐츠 탭 바로가기를 추가해 이동 동선을 간소화했다.
양주일 콘텐츠CIC 대표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기 위해 다양한 추천·탭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면서 “연내 새 숏폼 콘텐츠 출시와 디디 고도화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