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선 앞두고 '댓글 반응 급증 감지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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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기사 댓글에서 이용자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을 모니터링한다.

네이버는 오는 29일부터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에 '댓글 반응 급증 감지 기사' 기능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능은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의 공감이나 비공감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기사를 감지해 언론사와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네이버는 댓글에서 이용자 반응 급증이 감지된 기사에 대해 서비스 내 별도 문구로 이용자에게 공지한다. 해당 기사에 대해 언론사가 댓글 정렬 방식을 개별적으로 변경하도록 지원한다. 언론사는 새로 개편된 댓글 메뉴의 '댓글운영 〉 이용자 반응 감지' 항목에서 급증 기사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직접 댓글 정렬 방식을 최신순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이나 비공감이 급증한 기사를 감지해 최신순으로 5개까지 노출한다. 최종 감지 시간 기준 24시간 내 감지된 기사를 제공한다.

기사 우측 설정 버튼을 눌러 개별 기사의 댓글 정렬을 변경할 수 있다. 설정 시 섹션 설정 값과는 별도로 해당 기사의 정렬 조건만 변경된다. 기사 댓글 정렬 변경을 'ON'으로 설정해 변경할 수 있다. 'OFF'로 설정하면 다시 섹션 설정 디폴트 값으로 복원된다.

언론사는 감지 기사를 알림 메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상단 알림 설정 버튼으로 메일링 여부나 주기를 설정하면 된다.

네이버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기사로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댓글 공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국회의 지적에 대해 “공감을 비정상적으로 늘리는 활동에 대해서는 언론사에게 해당 내용을 즉시 알리고 이용자들도 즉시 알 수 있는 기술적인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이 기술적 조치는 4월 안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에 대한 공감·비공감 급증 현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감지한다”면서 “이번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향후 감지 기준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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