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뜨거운 감자' 통상교섭본부

Photo Image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뜨거운 감자' 통상교섭본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 통상협의에서 관세율 인하 등을 놓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조기대선 정국에서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를 분리하는 방안이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후문. 산업부는 안팎으로 통상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밖으로는 미국과의 협상, 안으로는 차기 정부의 개편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워. 일각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부처 개편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시간 문제라고 보는 시선도 많아. 한 관계자는 “통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무엇이 효율적이냐는 논의가 펼치질텐데 국익에 부합하는 방안이 나오길 바랄뿐”이라고.

○…새 정권 파견 놓고 조용한 경쟁

세종관가가 대선을 앞두고 새 정권 초기 파견 대상에 주목. 전례상 정권 초 파견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 원만한 관계 등 이점을 바탕으로 대통령 임기 5년간 초고속 출세가 보장되는 '경험칙'이 작용해 왔기 때문. 대선 시즌이면 정부부처의 인사·파견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는 이유. 이번에는 정권인수위가 없는 조기대선으로 현역 파견 인사 윤곽이 아직은 잡히지 않는 상황. 더욱이 부처 전체가 대선을 지켜보며 '정중동' 상태에 들어선 탓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껄끄럽다고. 이로 인해 물밑에서 조용히 경쟁을 펼치는 상황. 한편 세종관가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개편 가능성이 큰 부처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몸을 낮춘 채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수립에 전력.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