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자사몰에 원클릭 결제, 개인화 상품 추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등의 기능을 도입한다. 미래 잠재 고객 유치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자사몰인 LF몰에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 고객이 사용 중인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하게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최초 1회 등록 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는 총 8개 카드사의 앱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인해 LF몰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모바일 쇼핑 시대에 최적화된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화 상품 추천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자사몰 'LF몰'에서 '상품 상세' 페이지를 개편해 '사이즈·리뷰 탭'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신체 정보와 다른 고객의 데이터를 조합해 맞춤형 사이즈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구매 이력과 함께 보여줘 자연스러운 비교가 가능하게 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관심 상품별과 브랜드별 최적의 사이즈를 제안하는 'MY사이즈' 서비스를 론칭해 시행 중이다. 개인 맞춤 상품을 추천해 반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LF몰 고도화를 위해서는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생성형 AI로 상품 정보 등록 및 이미지 생성의 자동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평균 2~3시간 소요되던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시간을 평균 10분으로 단축했다. LF몰 내 이미지 생성, 상품 정보 구성, 기획전 자동화 등 업무 프로세스를 생성형 AI를 통한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LF가 자사몰 고도화에 나서는 것은 최근 패션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개편된 상황에서 AI와 개인화 추천 등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2030 미래 잠재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LF 패션 부문 매출은 1조4521억원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하며 외형이 줄었다
특히 자사몰은 고객 및 구매 데이터 확보해 마케팅, 사업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전략을 짜고 고객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패션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하는 것과 달리 자사몰은 수수료가 없어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LF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