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니드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니드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225억 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62%, 4.2%씩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7%, 130% 늘었다.
유니드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중국 호북성 이창 공장의 본격 가동과 국내법인의 가동률 상승, 물류비 부담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법인은 9만톤(t) 규모의 신규 이창 공장이 가동에 들어서며, 실적 개선에 본격 기여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약 2300억원이 투입된 '이창 프로젝트'의 1차 단계로, 유니드는 2027년까지 2차 증설을 완료해 총 18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공장 증설이 모두 마무리되면 유니드 중국 법인의 총 생산 능력은 50만t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중국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은 지난 4분기 연차 정비로 인해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으나, 1분기부터는 정상 가동되며 농업용 및 인도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최근 해상 운임 하락과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니드 관계자는 “중국 신규 설비 가동과 운송비 부담 완화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미국향 매출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으로,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도 현재로선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