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7] 이재명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대전은 과학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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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충청권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17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면서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전)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며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 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다”

충청권 지역별 공약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며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다. 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다”면서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다. 충주호와 단양 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공항 활성화 등 교통 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 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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