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무인 항공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한항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무인기 개발과 항공엔진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양 사는 5000~1만5000파운드포스(lbf·5000~1만6000 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리는 힘)급 중대형 무인기 엔진 개발과 100~1000lbf급 소형 무인기용 엔진 개발에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를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무인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항공기용 엔진 시장은 소수 선진국이 독점해온 분야로 국내 항공기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 국산화가 필수”이라며 “항공기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엔진 개발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