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휴머노이드 가전 로봇 산업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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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선보인 프랑스 폴른·미국 엔비디아·독일 와이에스(왼쪽부터)의 AI 기술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광주시는 주력 사업인 가전·로봇분야의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으로, 인공지능(AI), 센서, 제어기술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분야다. 각종 명령을 처리하는 기능에 따라 각각 모듈화된 프로세서들이 인간 신경계 모델을 기반으로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한다.

광주지역 가전산업은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한다. 그중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전 세계에 분포한 삼성전자 12개 가전사업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60여 개가 위치하고 있다.

시는 가전·로봇이 AI, 빅데이터, 5세대(5G) 등과 융합으로 신규 서비스 및 모델 발굴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기존 가전 업체들이 다양한 휴머노이드 가전 로봇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로봇과 가전제품 특성을 모두 가지면서 가전제품의 로봇화AI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머노이드 가전 로봇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운영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가전산업 선제 대응 및 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업,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을 추진한다.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전담 지원센터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환경가전, 주방·조리가전, 케어가전, 홈 디바이스 등 가정 내 사용되는 모든 범위의 가전을 대상으로 성능평가, 사용성 평가, 실증평가, 인증지원, 마케팅 등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시는 휴먼노이드 가전 로봇을 육성할 경우 로봇, 가전 제조사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후방 산업인 소재·부품·AI 분야와 전방 산업인 시스템 통합·수요분야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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