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무대 거친 성악가, 24일 서울 국제아트홀서 감성 무대

소프라노 박예랑이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국제아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Les couleurs d'une ame - 한 영혼의 색깔들'이라는 제목 아래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인간 내면의 빛과 그림자, 젊음과 고통, 사랑과 영원을 주제로 다채로운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박예랑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인근의 건느 국립음악원과 베르사유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트리에스테, 베르디, 모페라 등 유럽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간의 깊이 있는 음악 여정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무대는 벨리니, 마스네, 푸치니, 슈트라우스, 모차르트, 구노, 그리그 등 유럽 오페라 거장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오가며 노래하는 박예랑의 섬세한 해석력과 감성적인 음색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국제아트홀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최윤정이 맡는다. 두 음악가의 호흡은 시처럼 흐르는 무대를 완성할 전망이다. 예매는 국제아트홀을 통해 가능하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