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바이오기업 성장 지원 성과…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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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료기기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성원메디칼의 미드라인 카테터(왼쪽)과 수젠텍의 유전자 증폭 장치

충북도가 도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의료기기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의료기기 중소기업이의 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성원메디칼, 노아닉스 등 5개 기업을 지원했다.

지원기업 가운데 성원메디칼은 미드라인 카테터(혈액 채취 및 약물 주입을 위해 말초정맥에 배치되는 가는 관)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의료기기 제조인증과 치료재료 평가를 완료했다.


해당 카테터는 일체형 구조로 시술 성공률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향후 개선된 제품을 바탕으로 3년 이내 국내 주요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성원메디칼 관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병원 등 현장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시장 진입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정밀 의료와 조기진단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추진한 체외진단기기 개발 지원사업도 성과를 거뒀다.

지원기업 중 수젠텍은 현장진단(POCT)용 다중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초연구부터 시제품 성능평가를 진행, 유전자 증폭 장치를 개발 완료하고 특허출원과 국내 제조 신고를 완료했다.

수젠텍의 유전자 증폭 장치는 현장에서 분자진단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유사 증상에 대한 다른 감염성 질환 빠른 치료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타겟 질환을 다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도 바이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안전성·유효성 시험 비용 지원, 인증·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바이오 분야는 상용화 단계까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 기술적 난제가 많아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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