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보건산업 수출 15.8% 증가…역대 두번째 높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101억8000만달러(+20.3%), 의약품 92억7000만달러(+22.7%), 의료기기 58억1000만달러(+0.4%)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국가별로는 미국(14억9000만달러, +45.1%), 헝가리(12억7000만달러, +299.1%), 독일(6억2000만달러, +4.0%)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 의약품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55억1000만달러도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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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보건산업 월별 및 산업별 수출 추이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0.4% 증가한 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체외진단기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이어 의료기기 수출 1위국을 유지했고 일본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0.3% 증가한 101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중국은 2023년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했지만 '기초화장용'(19억2000만달러, △11.3%)과 '인체세정용'(1억3000만달러, △18.7%) 제품류의 수출 감소로, 수출 비중도 20%대로 낮아졌다.

이병관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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